클래스가 달랐다. 조현우가 들어가자 골문은 안정을 되찾았다. '조현우 효과'는 확실했다.
29일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한국과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김학범 감독은 이날 골문에 조현우를 배치했다. 부상을 털고 나섰다.
조현우 출전의 선물은 안정감이었다. 이틀전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을 때보다 훨씬 좋았다. 조현우는 수비진을 이끌었다. 큰 목소리로 최후방에서 수비수들을 조율했다. 제공권에서도 안정적이었다. 높이 뜬 볼을 확실하게 잡아냈다.
물론 1골을 내주기는 했다. 후반 25분 부엉이 조현우를 뚫었다. 그러나 조현우가 아니라 다비드 데 헤아(맨유) 혹은 야스퍼 슈마이켈(레스터시티)라도 막을 수 없는 프리킥골이었다.. 그 외 조현우는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 조현우는 팀동료 선수들과 끌어안드며 기쁨을 나눴다. 한국의 든든한 수문장이 돌아왔다.
보고르(인도네싱)=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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