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장' 조현우가 돌아왔다.
김학범호는 29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을 펼친다.
두 대회 연속 정상을 노리는 태극전사. 베트남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김 감독은 베트남에 맞서 최정예 선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그 중심은 '믿을맨' 조현우다.
조현우는 지난 23일 이란과의 16강전에서 착지하던 도중 허벅지 안쪽에 통증을 느꼈다. 송범근과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쳐야 했다. 24일 병원 검진 결과, 좌측 무릎 반월상 연골판이 부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에서는 제외됐다.
팀 내 '맏형'인 조현우는 강력한 출전 의지를 보였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전 출전 여부를 떠나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을 했다. 조현우는 축구화로 갈아 신은 뒤 가볍게 공을 받는 훈련을 했다. 비록 일반 훈련복 차림이었지만, 송범근과 나누어 훈련에 나섰다.
그리고 운명의 베트남전, 조현우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그는 김 감독의 선택을 받고 당당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나 다름 없다.
조현우는 A대표팀에서도 가장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골키퍼다. 그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출전, 조별리그 3경기에 선발 출격하며 한국의 뒷문을 지켰다. 이번 대회에는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선발돼 김학범호에 합류했다. 그는 '벤투 1기'에도 선발된 만능 자원이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돌풍의 팀이다. '쌀딩크' 박항서 감독과 함께 4강에 진출, 다크호스를 꿈꾸고 있다. 김 감독과 선수도 베트남을 경계했다. 모두가 "말레이시아전 같은 패배를 번복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결승으로 가는 중요한 길, 돌아온 조현우의 활약에 모두의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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