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박명수 아내 한수민이 한번의 손가락 욕설로 그동안 쌓아온 '내조의 여왕' '박명수의 유쾌한 아내' 등의 공든 이미지를 무너뜨렸다.
본인 뿐만 아니라 남편 박명수를 향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수민은 곧바로 "경솔했다"며 진심어린 사죄의 뜻을 전했지만, 비판적인 분위기가 쉬이 가라 앉지 않고 있다. 그 배경에는 한수민이 엄마이자 지성의 대명사인 의사이자, 대한민국 상위 1% 방송인 박명수의 아내라는 점이 있다.
한수민은 29일 자신의 SNS 라이브 생중계로 코팩 제품을 홍보하다 부모를 욕하는 의미의 손동작을 취해 논란이 일었다. 한수민은 해당 방송에서 자신이 직접 코팩을 하면서 몇 년간 코팩을 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엄지와 새끼 손가락을 세워 이마와 턱에 가져다 댔다. 엄마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비속어를 뜻하는 동작이다. '박명수 아내' 타이틀을 달고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해왔던 한수민은 이미 팔로워수가 20만 명이 넘는 SNS 스타인만큼 해당 방송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찾아온 상황이었다.
논란이 일자 한수민은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앞으로는 보다 정중한 마음가짐으로 여러분과 소통하겠습니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즉각적이고 무난한 사죄의 뜻을 보였지만 계속된 소통을 약속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최소한 엄마라는 사람이 할 행동이 아니었다" "40대 전문직 의사라는 사람이 패륜 비속어 동작을 생중계로 할 수 있나" "박명수 아내라는 유명세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다가 나온 어이없는 실수"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SNS의 특성상 방문자의 나이 대도 제한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수민은 지난해 방송한 SBS '싱글와이프'로 본격적인 예능 출연에 나섰다. 당시 한수민은 박명수의 높은 인기를 언급하며 "감사한 일이지만 박명수의 아내로 살기 힘들다"며 부담감을 토로한 바 있다. 그녀는 "연예인의 부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모든 행동이 조심스러워지고, 여행을 가도 사인을 해달라는 팬들 때문에 가족만의 시간을 갖기 어렵다. 또 스케줄이 고정적이지 않아 여행을 가기도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한수민이 박명수의 아내로 얻은 것은 많다. 방송 출연도 쉬웠고, 셀럽의 길로 가는 유명세도 쉽게 얻었다. 자신의 병원 홍보 효과도 톡톡히 봤다. 새로 론칭한 화장품 홍보에 박명수는 물론 남편의 지인까지 동원되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이 생기면 '일반인'이라며 숨어버리거나 잣대를 낮출 수 있다. 남편 덕에 TV 출연을 했고, 그로 인해 유명해져서 그 영향으로 이득을 봤다면 이미 일반인은 아니다. 실제로 한수민의 SNS에는 박명수와의 일상 외에도 제품을 들고 있거나 병원과 관련된 게시물을 찾기 어렵지 않다. 한수민의 단순해 보이는 실수에 대중의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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