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흥행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한-일 대결이 성사됐다.
태극전사들은 9월 1일 오후 8시30분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사무라이 블루를 상대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23세이하 선수들과 와일드카드 3명(손흥민 황의조 조현우)으로 최강의 진용을 구축했다. 반면 일본은 21세이하 선수들로만 팀을 꾸렸다.
한국은 29일 준결승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3대1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일본은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를 1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일본 대표팀은 와일드카드 없이 선수 전원이 21세 이하로 구성됐다. 2년 후 자국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대비한 포석이다. 기본 전력과 경험에서 이번 일본 대표팀은 한국 보다 떨어진다. UAE전 결승골 주인공 공격수 우에다는 "한국이 와일드카드를 사용했지만 우리가 질 마음은 없다. 좋은 컨디션으로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 사령탑은 A대표팀을 겸하고 있는 모리야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금메달을 목표로 싸우고 있다. 우리 팀의 목표도 똑같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일본 상대 전적에서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다. 6승1패.
일본은 올림픽 준비 차원에서 아시안게임에 21세 이하 팀을 내보내고 있다. 1998년 방콕대회부터 그렇게 해왔다. 그때부터 한국은 일본 상대로 2전 2승. 방콕대회 때 2대0 승리했다. 당시 일본은 황금세대로 불린 미드필더 이나모토 준이치, 오노 신지 등으로 한국과 맞섰지만 우리가 2대0 승리했다.
일본은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때도 우리나라와의 8강전서 PK골을 내주며 0대1로 졌다. 당시 한국은 28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D조서 베트남에 이어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후 말레이시아(1대0) 사우디아라비아(2대1) UAE(1대0)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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