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성과 한지민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을 설득하며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지난 2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와이프'(양희승 극본, 이상엽 연출) 9회에서는 끊으려할수록 얽혀가는 관계 속 주혁(지성 분)과 우진(한지민 분)의 혼란도 깊어졌다. 주혁은 혜원(강한나 분)에게 우진을 도와줬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오해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술에 취한 혜원이 직장인들의 비밀 게시판인 '비하인드'에 우진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복잡한 남자관계를 비난하는 허위 비방글을 올렸고, 일파만파로 퍼졌다.
소문이 꼬리를 물고 퍼지자 우진은 수사를 의뢰했다. 소문의 초반 담담한 모습을 보였던 그였지만, 가현점 직원들의 봉사활동 사진이 게시되며 동료들의 외모가 평가당하는 상황에 이르자 더이상 참을 수 없게 된 것. 수사를 의뢰했음을 알게 된 혜원이 급히 글을 내렸지만, 이미 혜원이 글을 올린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을 우진과 주혁이 알게 된 이후였다.
이후 주혁은 어머니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병원을 찾았고, 돈봉투만 전달하는 혜원의 태도에 좁혀지지 않는 간극을 느꼈다. 이에 혜원과 크게 다툰 주혁은 간병을 위해 병원으로 돌아와 우진 모녀와 마주쳤다. 이후 우진의 엄마와 주혁의 엄마가 고스톱판을 벌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주혁은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는 와이프'는 전환점을 맞이하며 주혁과 우진이 다시 얽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주혁이 자신의 운명을 바꾸려 노력하고 우진을 밀어낸 이후 혜원과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같았지만, 좁힐 수 없는 간극을 느끼며 다시 우진에게 마음을 주게 된다는 설명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만, 시청자들은 "자신이 원해서 되돌려놓고, 다시 옛 떡이 커보이는 현실"이라며 자신의 삶을 또다시 바꾸려는 주혁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전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설정에서는 공감을 샀지만, 싱글라이프 속에서 밝아진 우진의 앞길을 막는 듯한 모습이 보여지며 비난을 면치 못한 것. 여기에 홀로 잘 살고 있었을 혜원을 자신의 아내로 만든 것도 모자라, 나쁜 남편이 되어가는 모습 역시도 공감을 받아내기는 힘들다는 평이다.
그러나 이미 '아는와이프'는 다리를 건넜고,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후회를 한 남편 차주혁이 서우진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고, 그로인해 점점 망가지는 이혜원의 이미지만 남았지만 어찌됐든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 다시 서로에게 뜨겁게 끌리기 시작한 차주혁과 서우진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는와이프' 9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9%, 최고 8.2% (전국 가구 기준/유료플랫폼/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케이블-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5.1%, 최고 6.1%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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