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퍼펙트우승이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30일 인도네시아 GOR 포키 지부부르에서 펼쳐진 중국과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결승에서 29대22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핸드볼은 4년 전 인천에 이어 또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독보적 존재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당해낼 적수가 없다. 한국은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앞선 7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6개를 쓸어 담았다. 이번 대회 금메달까지 묶어 무려 7개를 품에 안았다.
완벽한 경기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단 1패도 용납하지 않았다. 북한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중국과의 결승까지 6전 전승으로 꽃길을 걸어왔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다. 한국은 최강이라는 자부심과 부담감 사이에서 이를 악물고 싸웠다. 한국의 독주를 막아 세우려는 일본, 중국 등의 투자도 경계해야 했다. 실제로 일본은 덴마크 출신 커클리 얼릭, 중국은 독일 출신 외른 우베 롬멜 감독을 영입해 새틀 짜기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까지 밝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그 중심은 2014년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했던 박새영 이효진(이상 24) 유소정(22). 이들은 세계 주니어 대회에서 한국 여자 핸드볼 사상 처음이자, 비유럽 국가 첫 우승을 달성한 '황금세대'다.
당시 한솥밥을 먹었던 이 감독과 황금세대는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어린 선수들은 한 층 성장한 모습이었다. 골키퍼 박새영은 '선배' 박미라와 함께 한국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유소정은 필요한 순간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효정 역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활력소가 됐다. 이들은 성인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환호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의 미래 역시 반짝 빛났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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