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밀러(31·1m85.2)는 꼴찌로 추락한 서울 삼성 썬더스의 구세주가 될까.
지난달 26일 삼성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복귀한 밀러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밀러는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2016~2017시즌), 인천 전자랜드 앨리펀츠(2017~2018시즌)을 거친 선수. 통산 56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5분43초를 뛰면서 13.4득점 5.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성적을 기록했다.
밀러는 앞선 두 시즌 동안 단신이지만 힘이 좋고 팀플레이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상대 패싱레인을 읽고 공을 가로채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슈팅력과 득점기술에선 외국인 선수를 향한 흔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삼성은 지난 2라운드까지 총 18경기서 단 4승(14패)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팀 득점(77.8점)은 9위, 리바운드(31.1개)나 팀속공(4.8개)은 최하위였다. 높이의 열세로 인한 리바운드 부진은 차치하더라도 기본적인 득점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었다. 때문에 득점 기여도에 의문부호가 붙는 밀러를 데려온 삼성의 결정은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밀러의 수비에 좀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밀러는 현대모비스, 전자랜드에서 단단한 체격을 앞세워 상대 빅맨 수비까지 가능한 모습을 보여 준 바 있다. 이미 한국 무대를 경험한 만큼 적응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 밀러가 조직력을 갖추면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해줄 것으로 보는 눈치다.
삼성은 지난달 12일 벤 음발라 대신 유진 펠프스(28·1m94.9)를 데려오면서 골밑부터 변화를 꾀했다. 코지까지 밀러로 바꾸면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펠프스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치른 5경기서 경기당 평균 35분23초를 뛰며 25.8득점, 13리바운드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새롭게 가세한 밀러의 활약 여부가 삼성의 3라운드 반전의 키가 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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