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전망이 입센 이후 가장 성공적인 노르웨이 극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욘 포세(Jon Fosse, 1959~)의 '누군가 올 거야'(연출 윤혜진)를 12일부터 16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한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근처 가파른 언덕, 외진 곳에 있는 오래되고 낡은 집에 '그'와 '그녀'가 도착한다. 오로지 둘만을 위한 곳을 찾아 멀리 떠나왔지만, 두 사람은 끊임없이 누군가 올 거라는, 혹은 오지 않을 거라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낀다.
마침내 이 집의 전 소유주였던 '남자'가 나타나고, '그'와 '그녀'는 점점 더 불안 속으로 빠져드는데….
'누군가 올 거야'는 수많은 반복으로 이루어진 언어의 고유한 리듬감과 독특한 시적 언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반복의 틈새에서 적절하게 이용되는 침묵의 순간들을 통해 관계 속 소통의 부재, 나아가 관계에 집착하면서도 관계로서는 극복할 수 없는 인간의 본질적인 고독을 보여준다. 이윤재 김정민 이형훈 등 출연.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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