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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우승시키고 떠난 힐만, ML 마이애미에 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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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고 떠난 트레이 힐만 감독이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로 복귀한다. 보직은 1루코치가 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5일 "힐만 전 감독이 마이애미에 새 둥지를 틀었다고 구단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힐만 감독은 2017 시즌을 앞두고 SK와 2년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곱씹었던 힐만 감독은 올시즌 SK를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 바꿔놨다. 두산 베어스에 밀려 정규시즌에서는 2위에 그쳤지만,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3-2 극적인 승리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두산의 우승을 점치던 한국시리즈에서 4-2로 승리하며 SK 8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SK는 힐만 감독에게 일찌감치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지만, 힐만 감독은 모친 병환 등을 이유로 정중히 고사했다. 힐만 감독은 한국시리즈 종료 후 미국으로 돌아가 새 직장을 찾기 위해 애썼다. 당초, 텍사스주 집과 가까운 휴스턴 애스트로스행이 점쳐졌지만 힐만 감독은 마이애미에서 1루코치로 활약할 예정이다.

SK는 힐만 감독이 떠난 후 염경엽 단장을 감독으로 선임해 내년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