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같던 휴식기가 끝났다.
남자 대표팀의 A매치 일정으로 중단됐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6일부터 재개된다. 지난 시즌 대표팀 일정에도 1주일 휴식기에 그쳤던 프로농구는 올 시즌부터 2주 간의 A매치(성인 대표팀 경기)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29일과 12월 2일 부산에서 열린 레바논, 요르단과의 2019 중국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2라운드 경기 일정에 맞춰 10개 구단이 2주 동안 재충전의 시기를 보냈다.
리그 재개를 맞이하는 표정은 제각각이다. 대표팀에 핵심 자원들을 내준 팀들의 행보가 관심사다. 선두 울산현대모비스 피버스는 핵심 멤버인 라건아, 이대성이 대표팀 경기에 출전했다. 다른 팀 선수들이 휴식으로 체력을 비축하는 동안 쉴틈없이 코트를 누빈 상황. 백업 자원을 활용하는 로테이션으로 부담감을 최소화 할 수도 있으나, 승부처에서 이들을 쓰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오세근, 양희종을 대표팀에 내줬던 안양 KGC 인삼공사, 박찬희, 정효근이 차출됐던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도 비슷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대표 차출 없이 전력을 보전한 팀들에겐 휴식기는 천금같은 기회다. 현대모비스에 3경기차 뒤진 2위 부산 KT 소닉붐이 혜택을 누렸다. 올 시즌 상승세 속에도 대표 차출을 피한 KT는 2주간의 휴식기 동안 주전 체력 회복 뿐만 아니라 1~2라운드를 치르면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집중하는 등 선두 추격 발판 만들기에 집중했다. 4위 창원 LG 세이커스와 6~7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 SK 나이츠, 전주 KCC 이지스는 각각 김종규(LG), 김선형(SK), 이정현(KCC)의 차출 여파가 있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쉬면서 효과를 본 케이스다.
대표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던 '3약' 원주 DB 프로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주 휴식기 동안 전력 재정비에 열을 올렸다. 모두 1~2라운드에서 부진한 흐름에 그쳤던 이들이 재개되는 리그에서 중상위권 팀들을 위협하는 전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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