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에서 수입차 브랜드 사상 첫 연간 7만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벤츠는 7208대를 팔아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벤츠는 올해들어 11월까지 총 6만4325대를 판매해 남은 12월 한 달 동안 월 평균 판매량(5800여대)을 유지하면 첫 7만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벤츠는 6만8861대를 팔아 1100여대 차이로 아쉽게 7만대 벽을 못넘은 바 있다.
올해 실적에 대해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E클래스를 비롯해 다양한 모델들이 성능과 디자인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고객을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주요 경쟁상대인 BMW가 '엔진화재' 이슈로 부진한 점도 벤츠의 실적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11월 BMW는 2476대를 팔아 3개월 연속 3000대 미만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BMW의 1~11월 누적 판매량은 4만7569대로 집계됐으며 연간 5만대 돌파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폭스바겐은 신형 파사트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1월 1988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다.
이어 렉서스 1945대, 토요타 1928대, 혼다 961대, 포드 854대, 볼보 731대, 크라이슬러 714대, 랜드로버 644대, 아우디 632대, 미니 592대, 닛산 406대, 포르쉐 384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11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2387대로 지난해 같은 달(2만2266대)보다 0.5% 증가했으며 전월(2만813대)대비로는 7.6% 늘었다.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300이 1447대로 1위였고, 벤츠 CLS400d(1429대), 렉서스 ES300h(1427대), 벤츠 GLC350e(1246대) 등이 1000대 이상 팔렸다.
11월 판매된 수입차들을 배기량별로 보면 2000㏄ 미만 1만3588대(60.7%), 2000~3000㏄ 미만 7798대(34.8%), 3000~4000㏄ 미만 795대(3.6%), 4000㏄ 이상 199대(0.9%), 기타(전기차) 7대(0.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5214대(68.0%), 일본 5402대(24.1%), 미국 1771대(7.9%)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9557대(42.7%), 디젤 7693대(34.4%), 하이브리드 5130대(22.9%), 전기 7대(0.0%)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1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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