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강남스캔들' 신고은, 결코 뻔한 신데렐라나 캔디가 아니다.
SBS 아침드라마 '강남스캔들'(극본 박혜련/연출 윤류해)는 엄마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철부지 재벌 상속남을 사랑하는 척했던 여자가 그 남자를 진짜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재벌의 민낯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그들의 변화를 통해 사랑의 소중함을 알리는 좌충우돌 눈물 로맨스 드라마로 평일 아침, 안방극장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강남스캔들'이 기존의 아침드라마들과 크게 차별화되는 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신데렐라 스토리', '캔디 스토리'를 180도 뒤집었다는 것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고 당찬 여주인공이 재벌 상속남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로 인해 행복해진다는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와 시작점부터 다른 것이다. 그 중심에 결코 뻔한 신데렐라나 캔디일 수 없는 여주인공 은소유(신고은 분)가 있다.
12월 6일 방송된 '강남스캔들'은 이 같은 '신데렐라 스토리 180도 뒤집기'의 면모를 여자 주인공 은소유 캐릭터를 통해 명확하게 보여줬다.
앞서 은소유는 자신에게 한없이 따뜻하고 멋진 키다리 아저씨 같은 남자 홍세현(서도영 분)에게 사귀자고 고백 받았다. 은소유는 철부지 재벌 상속남 최서준(임윤호 분)과의 악연 때문에 직장을 잃었다. 이에 당장 급한 어머니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홍세현의 고백은 어쩌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기회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은소유는 달랐다. 은소유는 홍세현에게 "나도 오빠 좋아해. 내 평생 남자 좋아한 건 오빠가 처음이고, 아직까지는 오빠가 마지막이야. 그런데 내 관심의 99%는 엄마하고 소담이야. 나 같은 애랑 연애하면 오빠가 너무 불쌍해서 안되겠어"라고 거절의 뜻을 전했다. 그럼에도 홍세현이 뜻을 굽히지 않자 "5년만 있다 얘기하지. 지금은 안돼. 여유가 없어"라고 답했다. 선 긋지 말라는 홍세현의 말에는 "넘어오지마"라며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힘겨운 상황. 오랫동안 좋아하던 남자의 고백. 누구나 기대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은소유는 오히려 당차고 굳건하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선을 그었다. 이것이 그간 우리가 수없이 봤던, 다소 수동적이던 신데렐라들과 은소유가 다른 점이다.
이날 방송 말미 홍세현의 엄마 홍백희(방은희 분)는 은소유에게 퇴직금이라며 500만원을 건넸다. 이 모습을 의도치 않고 철부지 재벌 상속남 최서준이 목격했다. 은소유를 둘러싼 상황이 점점 더 꼬여가는 가운데, 결코 뻔한 신데렐라가 아닌 은소유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SBS 아침드라마 '강남스캔들'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40분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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