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홍탁집 아들의 새출발, 백종원의 진심이 닿았을까.
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 시장편에서는 홍탁집 아들이 새 메뉴 '닭곰탕'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주 방송에서 백종원의 호통에 눈물을 보였던 홍탁집 아들은 다음날 가게를 열지 않았다. 작가에게 '일어날 힘이 없다'는 메시지만 보낸 상황. 작가들은 재차 홍탁집 아들에 전화를 걸었고 대신 전화를 받은 어머니는 "아들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작가는 "아드님 하실 의향은 있으신 거죠? 몸이 아파서 그러는 거죠?"라며 우려를 표했고, 어머니는 잠시 침묵하다 "그렇다"고 답했다. 이후 소식을 전해 들은 백대표는 응원 문자를 보냈고, 홍탁집 아들은 "진지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를 문자로 보냈다.
제작진은 아들의 문자와 어머니와의 통화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시청자들을 불안을 높인 아들은 걱정과 달리 다음 날 아침 일찍 혼자 가게 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닭볶음탕이 아닌 닭곰탕을 준비했다. 알고보니 백종원은 아들에게 "닭볶음탕은 어머니에게 맡기고 다른 메뉴를 공략하라"며 새로운 미션을 제안한 것. 백종원이 홍탁집 아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불시에 방문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방문에 홍탁집 아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깜짝 놀란 가운데,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을 위한 1대 1 과외를 시작했다. 칼질부터 닭 손질까지 서툰 그를 위한 백종원의 가르침이 이어졌고, 홍탁집 아들도 의욕적으로 열심히 따랐다.
백종원의 레시피로 완성한 닭곰탕을 함께 먹으며 가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아들은 "5500원이 적당할거 같다"고 제안했다. 아들의 대답이 마음에 든 백종원은 "철들었다. 가성비 최고인 닭곰탕일 거다"라며 달라진 그의 모습에 칭찬했다. 그러면서 "내가 한 땀 한 땀 흘려서 새롭게 태어난다는 마음으로 하면 된다"며 재차 용기를 북돋았다.
재오픈을 앞두고 백종원은 홍탁집으로 수제자들을 보내 닭곰탕 심화과정을 알려줬다. 180도 달라진 아들은 질문공세와 레시피 암기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어머니는 "아들이 180도 달라졌다"며 한 층 밝하진 모습을 보였다.
오픈 하루 전 다시 백종원이 가게를 찾았다. 좀 더 숙련된 아들의 모습에 주변 상인들을 불러 즉석 시식회를 가지기로 했다. 아들이 만든 닭곰탕의 첫 손님은 어머니다. "간이 딱 맞다. 어제보다 더 맛있다"라며 '합격'을 외쳤고,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외치는 아들에게 "잘했어요 아들"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는 "잘할 수 있나 매일 걱정이었다. 그런데 깨우지 않아도 혼자 일어나서 나가더라"며 백종원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백종원은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됐다. 어머니가 (아들을) 기다려 주셨으니 정신 차리고 하는 거다. 변화될 계기를 잘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후 동네 상인들은 "국물이 맛있다"며 닭곰탕에 호의적인 평을 내렸다. 주변 상인들의 따뜻한 응원에 아들은 "요즘 요리하는 게 재미있다"고 말하며 훈훈함을 이어갔다. 이에 백종원은 "앞으로도 잘 지켜봐달라"며 상인들에게 부탁과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그러나 홍탁집 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예고편에서 불시에 홍탁집을 방문한 백종원이 "나 다음 주에 또 와야 한다"라며 혀를 차는 모습이 공개되며 또 다시 긴장감을 높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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