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무서운 막내' 엄기준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독특한 캐릭터로 '해피투게더'를 사로잡았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뮤지컬 배우 유준상, 엄기준, 김법래, 민영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또한 이들과 남다른 친분을 가지고 있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스페셜 MC로 나서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엄기준이 '초부정의 아이콘'이라는 색다른 캐릭터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간 드라마를 통해 강렬한 악역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아온 엄기준. 그는 평소에도 쿨 하다 못해 냉정한 모습으로 '무서운 막내'로 통한다고. 김소현은 엄기준을 소개하다가 "엄기준 때문에 기가 죽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긍정의 아이콘'이 유준상과 정반대의 캐릭터라는 엄기준. "유준상이 보통 3~4시간 전에 연습장에 온다는데 엄기준은 어떠냐"는 MC의 질문에 엄기준은 "난 딱 제 시간에 온다"며 딱 잘라 대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유준상 씨는 많이 오버한다. 저는 매번 꼴찌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얼음장 같다. 시원하다"고 혀를 내둘렀고 김법래는 "막내가 제일 무섭다"며 웃었다. 이어 유준상이 "저는 오늘도 한 시간 반 전에 와서 노래 연습 했다"고 하자 엄기준은 "나는 콜 시간 맞춰서 왔다"고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늘 차갑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엄기준. 배우들은 엄기준이 냉동과 해동을 반복한다고 입을 모았고 이에 유준상은 "그런 날 없으면 우리는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말처럼 이날 엄기준은 반전 매력도 보여줬다. 애교를 요청해 순순히 '꾸꾸까까' 애교를 선보이는가 하면 시키지도 않은 귀여운 척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소현은 엄기준과 첫만남을 떠올리며 "너무 무서워서 눈물을 찔끔했다"고 말했다. 이에 엄기준은 "무슨 눈물이야"라고 발끈했고 유재석은 "대체 캐릭터가 몇 개냐"며 놀라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기준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안경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과거 단막극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 역을 맡았다는 엄기준. 그는 "당시에는 안경을 안 꼈다. 저 모습 보고 내가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도수가 있는 안경을 썼는데, 조승우 씨가 형 라식하고 렌즈 빼라고 하더라. 우리처럼 작은 눈은 더 작아보인다고 해서 라식하고 알 없는 안경을 썼다. 작은 눈에 컴플렉스가 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엄기준의 따뜻한 반전 매력까지 공개했다. "기준이가 형들에게 마음 표현을 잘 못해서 공약 같은 걸로 한다"고 입을 연 김법래는 "드라마 '피고인'의 시청률이 20% 넘으면 형들에게 시계를 사겠다고 공약을 한 후 지켰다. 기준이는 할 말만 하고 한 말은 꼭 지킨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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