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가 패션 잡지 표지 모델이 됐다.
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2회에서는 이영자가 한 패션잡지 12월호 표지모델 촬영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영자 매니저 송성호 팀장은 "개그우먼이 표지모델이 된 적은 거의 없지 않나. 거의 최초라고 들었는데 기분이 정말 좋다. 수지, 신민아, 이영애 씨가 표지모델을 장식했었는데 선배님이 찍게 됐다"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이를 들은 이영자 역시 "내가 이영애급이 된 건가"라고 좋아했다.
모델 송경아 역시 "12월호는 패션쇼 피날레 같은 거다. 톱급 여배우나 톱모델, 할리우드 스타들이 커버 모델을 장식하는데 정말 대단한 거다"고 인정했다.
이영자는 촬영장으로 향하던 차 내에서 화보 주제 '걸크러쉬'에 어울리는 포즈들을 연습했다. 송 팀장은 자신의 뒤에서 펼쳐지는 이영자의 연습 현장을 곁눈질로 훔쳐보며 웃음을 빵 터뜨렸다.
촬영장에서 준비된 케이터링 음식을 망설이는 이영자에게 송 팀장은 1~2개 가량은 먹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음식을 바라보던 이영자는 급기야 촬영 의상을 입고 나와 김말이와 샐러드를 옷 안으로 넣어 보면서 먹을 수 있는지 예측해봤다.
결국 이영자가 택한 것은 얇은 달걀 슬라이스였다. 이어 다른 음식도 하나둘 넣어본 그녀는 자신의 몸과 옷 사이에 "공간이 없어!"라며 절망해 매니저를 폭소케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영자는 "나를 선택해준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잡지모델하면 예뻐야하는 편견이 있지 않냐. 웃음을 주는 사람의 가치를 알아봐주셔서 고마움에 더 열심히 보답하고 싶었다. 표지모델이 된 것이 나 스스로도 너무 영광이었다"며 진지했던 자신의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최화정-김숙-홍진경과 함께하는 패션 화보 촬영이 진행됐다. 여기서 이영자는 독특한 디자인의 호피무늬 의상을 입었고, 이에 송 팀장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는 "그 호피무늬 의상이 일반적이진 않잖아요"라며 웃었다. 이를 보던 출연진들은 "송 팀장이 저렇게 웃는 걸 처음 본다"며 도리어 신기해했다. 이영자는 "아니 내가 그렇게까지 웃겨"라고 어이없는 듯이 웃었다.
촬영 중 최화정은 "대한민국에서 다 아는 이영자지만, 같이 일하면 할수록 참 능력이 많은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홍진경은 "이 언니들이 어떤 존재냐 하면 같이 있으면 저에게 프라이드가 생긴다. '내가 참 멋진 사람이구나'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동안 이영자를 장난스럽게 저격하며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던 이들의 진솔한 속내에 이영자 역시 감동받았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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