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한다, 서울' VS '함께가자, 부산'
9일, FC서울과 부산의 2018년 KEB하나은행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이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
K리그1(1부 리그) 잔류를 노리는 서울과 승강을 노리는 부산의 마지막 혈투가 펼쳐졌다. 지난 6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서울이 3대1 완승, 한 발 앞선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아직 경기는 끝난 것이 아니었다. 마지막 90분이 남아있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운명이 결정되는 상황.
그라운드 위 선수들은 물론이고 팬들의 응원 열기도 무척이나 뜨거웠다. 기온은 영하 4도까지 뚝 떨어졌지만, 팬들은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아 승리를 외쳤다.
서울의 팬들은 홈 이점을 100% 활용했다. 가족, 연인, 친구 손을 잡고 하나둘 모여든 팬들은 '잔류!'를 외쳤다. 서울 팬들은 압도적인 수적 우위를 앞세워 응원전을 펼쳤다.
이에 맞서는 부산 팬들은 '연합'을 노렸다. 수도권 팀들이 힘을 모았다. 서울의 영원한 라이벌 수원이 적극적으로 응원에 나섰다. 수원 팬들은 온라인 상에서 부산 응원단을 모집하기도 했다. 부산은 든든한 '연합군'의 지원을 받으며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한편, 경기 전 양팀 감독은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우리가 어려운 부산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맞다. 하지만 부산은 좋은 팀이다. 분위기를 내주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홈에서 경기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게 없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윤겸 부산 감독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90분은 생각보다 길다. 우리가 분위기를 빨리 뻬앗아 오는 것이 중요하다. 주도권을 가지고 오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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