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영화 '마약왕'(우민호 감독, 하이브 미디어코프 제작)이 할리우드를 오가는 명배우 배두나와 신스틸러 김소진의 격이 다른 대결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할리우드까지 접수한 명배우 배두나는 '마약왕'에서 로비스트 김정아를 연기했다. 4개 국어에 능통하고 탁월한 사업 감각을 지닌 인물로, 이두삼을 권력의 세계로 이끄는 중요한 인물이다. '터널'(16, 김성훈 감독)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배두나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스타일을 더해 배두나이기에 가능한 김정아를 완성했다. KBS2 드라마 '최고의 이혼'에 이어 '마약왕'까지 2018년 하반기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섭렵할 준비를 마친 배두나는 '복수는 나의 것'(02, 박찬욱 감독) '괴물'(06, 봉준호 감독) 이후 송강호와의 세 번째 연기 호흡까지 주목 받고 있다.
'더 킹'(17, 한재림 감독)에서 검사 안희연 역을 맡아 조인성과 정우성을 압도했던 배우 김소진은 이번 영화에서 이두삼의 인생을 함께 한 조강지처 성숙경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할 예정이다. 남편을 위기에서 구하기도 하고, 잘못된 선택에 호통을 치기도 하는 단호한 매력을 선보인다.
이렇듯 내로라하는 두 명배우가 맞붙은 장면의 스파크가 '마약왕'의 명장면을 완성했다. 권력을 향해 가는 이두삼을 사이에 두고 만나게 된 김정아와 성숙경의 극과 극 스타일 역시 눈길을 끈다. 당대의 패션 아이콘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로비스트 배두나, 차분한 격자무늬 원피스의 김소진은 두 인물의 성격 대비를 드러낸다.
배두나는 김소진과의 호흡에 대해 "조용한 성격이면서도 파워풀한 연기가 인상 깊었다. 어려운 장면이었는데 함께 호흡하면서 너무 좋았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영화 속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까지 높이기도 했다.
'마약왕'의 두 배우는 '국가부도의 날'(18 최국희 감독)로 대한민국 여배우의 저력을 보여준 김혜수에 이어 연말 걸크러쉬의 대미를 장식할 전망이다.
한편, '마약왕'은 197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약 유통사건의 배후이며 마약계의 최고 권력자로 시대를 풍미했던 이두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이 가세했고 '내부자들' '간첩' '파괴된 사나이'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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