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TBC 월화극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가 삼각 로맨스 초읽기에 돌입했다.
10일 방송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퇴사 위기에 몰린 오솔(김유정)은 엄마의 납골당을 홀로 찾았다. 오솔은 납골함 앞에서 최군(송재림)이 두고 간 요구르트를 발견했지만, 그것이 최군의 선물이라는 건 알아차리지 못했다. 하지만 집 앞에서 말끔한 차림의 최군을 마주하고, 그의 능청스러운 배려에 고민을 잊고 웃을 수 있었다. 권비서(유선)를 통해 오솔 모친의 기일이라는 걸 알게 된 선결(윤균상) 역시 그날 밤 오솔을 찾아 서툴지만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다시 일상을 찾은 청소의 요정에 또 다른 변화가 찾아왔다. 시계탑을 닦던 오솔이 발을 헛디뎌 사다리에서 떨어지자 선결은 반사적으로 몸을 날려 오솔을 안아 들었다. 심쿵 눈맞춤도 잠시. 선결은 또다시 기절했다. 그러나 타인을 위해 나선 것도, 땀에 찌든 사람과 닿았는데도 괜찮은 건 오솔이 처음이었다. 선결에게도 분명한 변화가 생긴 것.
최군의 비밀도 드러났다. 선결의 상담 주치의 다니엘이 바로 최군이었던 것. 공태(김원해 분)에게도 다정한 최군과 가까워진 오솔은 비밀을 하나씩 나누기로 했다. 최군은 아주 오랫동안 지켜봐 온 사람이 있다며 "그 사람이 늘 웃을 수 있게 지켜주고 싶다"는 비밀을 고백했다. 6년 전 중앙동 철거 현장 아르바이트를 하던 최군에게 해맑게 요구르트를 건넸던 오솔과의 인연은 두 사람의 관계변화를 예고했다.
땀범벅의 오솔을 안고도 아무렇지 않았던 선결은 최군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최군은 선결이 오솔을 좋아하고 있다고 확신하며 간단한 테스트를 제안했다. 최군의 지시에 따라 다른 직원들의 컵을 만져보려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오솔의 컵은 자연스럽게 만질 수 있게 됐다. '다른 사람은 안 되는데 그 사람만 가능한 기적'이 바로 사랑이라는 방송을 보며 밤새 고민했던 선결은 갑자기 등장한 오솔을 보자마자 놀라 살균 스프레이를 분사했다. '사랑'에 제 발 저린 선결의 마음이 사랑임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자신의 감정을 깨달아 가는 선결의 변화는 차별화된 설렘을 전해줬다. 결벽증 철옹성도 오솔 앞에서는 무너지고, 실수투성이가 되는 선결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함과 동시에 설렘 온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자신의 감정에 서툴지만 순수한 선결과 조금씩 마음을 드러내며 묵묵히 오솔을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최군의 상반된 매력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삼각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 충분했다.
이날 방송된 '일단 뜨겁게 사랑하라'는 3.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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