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계룡선녀전' 윤현민이 연민을 자아내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윤현민은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연출 김윤철) 11회 방송분을 통해 정이현의 남모를 상처를 담아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현은 사랑하는 것도 사랑받는 것도 낯설고 두려운 인물이었다.
옥남(문채원 분)을 향한 마음을 망설임 없이 표현하면서도 자신을 떠날까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동요하는 모습이 비춰지면서 그의 절절한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스스로 자신을 이기적이라 표하며, 이기적이지 않으면 아무 것도 가질 수 없었던 속내를 내비추기도 했다. 다정한 김금(서지훈 분)과 김금母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라고 자조적인 물음 내놓는 그의 모습은 이미 외로움에 익숙해져 보이기에 더욱 쓸쓸함을 자아냈다.
타인의 보살핌과 선의가 낯설고, 그래서 본능적으로 의구심을 갖고 밀어내기부터 하는 이현의 마음가짐이 실은 어린시절 엄마에게 상처받은 기억으로 인해 그에게 깊게 자리한 트라우마에서 비롯었던 것.
사랑받으면 잃어버릴까 겁부터 난다고 고백한 그의 본심은 옥남을 마음에 두면서, 그녀를 잃고 싶지 않아 자신이 점차 이기적으로 변할까 두려운 마음이 컸었던 것이었다.
정이현의 상처와 진심은 담담하게 전해져 더욱 여운을 남겼다. 목소리와 눈빛만으로 담백하게 그린 윤현민의 절제된 연기는 정이현이란 인물의 감정선에 공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그가 지닌 '선(善)함'의 본질을 설명해주었다.
허당기 가득했던 예민한 까도男에서 유치찬란, 천진난만한 소년美와 이제는 절로 짠내유발하는 트라우마와 진심으로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켜가는 윤현민. 더욱 깊어지는 삼각관계로 궁금증을 더해가는 '계룡선녀전'에서 그는 어떤 결론을 가져올지 관심과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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