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남남북녀'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조가 일본 세계챔피언조를 꺾었다.
장우진-차효심조는 13일 오후 1시40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펼쳐진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파이널 혼합복식 1라운드 8강전에서 '최강'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가스미조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끝에 세트스코어 3대2 (12-10, 8-11, 11-5, 9-11, 11-5)로 승리했다.
일본이 자랑하는 요시무라-이시카와조는 2016년 독일 뒤셀도르프세계선수권 혼합복식 우승조로, 2020년 도쿄올림픽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혼합복식 첫 챔피언을 목표 삼고 있는 베테랑 에이스조다.
지난 7월 첫 호흡을 맞춘 대전 코리아오픈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남북단일팀 장우진-차효심 복식조는 세계 최강 일본조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았다.
1세트부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9-9, 10-10, 타이 접전을 11-10으로 뒤집은 후 12-10으로 듀스끝에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접전끝에 8-11로 내줬다. 세트스코어 1-1, 3세트는 코리아의 분위기였다. 이시카와에게 포핸드 공격을 허용하며 2포인트를 내줬지만, 요시무라의 범실로 2-2를 이뤘고 장우진이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남북의 손발이 척척 맞아들며 6-2까지 앞서갔다. 차효심의 단단한 수비 리시브에 장우진의 불꽃 드라이브가 잇달아 작렬하며 11-5로 완승했다. 차효심의 차분한 연결에 장우진이 해결사로 맹활약했다.
4세트 0-2의 스코어를 다시 4-4로 돌려놓으며 분전했다. 이후 6-10까지 밀린 스코어를 9-10까지 따라붙는 투혼을 발휘했다. 6-10 상황에서 나온 차효심이 백드라이브는 일품이었다. 9-11로 4세트를 내주며 결국 마지막 5세트에 돌입했다. 누나 차효심이 차분하게 경기를 리드하며 찬스를 빚어내는 가운데 남동생 장우진이 포어드라이브로 해결하며 3-1로 앞서나갔다. 차효심이 요시무라의 볼을 안정적으로 받아냈다. 빠른 손발이 척척 맞아들었다. 요시무라의 범실이 나오며 6-3으로 앞서나갔다. 차효심의 날선 미들 공략, 철벽 수비가 잇달아 맞아들며 8-4로 달아나더니 이시카와의 범실까지 겹치며 결국 11-5로 장-차조가 승리했다. 남북이 함께 힘을 합쳐 일본을 이겼다.
경기전 차효심의 "자신 있다"던 말은 허튼 말이 아니었다. 패기만만한 승리의 약속을 지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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