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김용근 기수(36·프리)가 지난 8일(토) 제13경주에서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올해 초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3개월이 넘는 휴식을 보내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낸 끝에 거둔 쾌거다.
김 기수는 600승에 대해 "우승 횟수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600승 한 기수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 기수는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2005년에 데뷔했고, 2017년부터 활동지를 서울로 옮겼다.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활동할 당시 '대상경주의 남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최고 인기를 구가했다. 2016년 한 해 동안만 '코리안더비(GⅠ)',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등 굵직한 대상경주 9개를 휩쓸었다.
서울에서 활동을 시작한 2017년에도 활약은 계속되었다. 기승 횟수에 제약이 적은 프리 기수로 전향하면서, 1년 동안 658회나 기승할 정도로 조교사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97번 우승하며 외국인 기수 페로비치 다음으로 다승 성적 2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부상 때문에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다소 침체기를 겪었으나, 연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1월 25일(일) 하루 동안 3승을 올리는 한편, '농협중앙회장배'에서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김 기수는 "2018년 부상을 겪고 보니 건강하게 활동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느꼈다"라며 "서울에서의 적응을 마친 만큼, 부산 전성기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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