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파죽의 11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15일 울산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게임에서 가드 양동근이 결장했음에도 후반 집중력을 발휘, 81대73으로 서울 삼성 썬더스를 물리쳤다. 2014~2015시즌 이후 4년 만에 11연승을 내달린 현대모비스는 19승3패를 마크, 단독 선두 체제를 이어갔다. 반면 최하위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5승18패가 돼 승률이 0.217로 떨어졌다.
이날 양팀은 모두 주전 가드가 빠졌다. 현대모비스 양동근은 지난 13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전에서 3쿼터에 발목을 다쳐 붓기가 사라지지 않아 결장했고, 삼성도 가드 김태술이 갈비뼈 부상으로 2~3주 휴식이 예정된 상황.
1쿼터서 삼성은 현대모비스의 턴오버 6개를 틈타 리드를 잡아다. 쿼터 후반 현대모비스는 오용준의 연속 3점포로 21-17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쿼터 막판 4차례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며 25-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 이관희는 1쿼터서만 5개의 스틸을 뺏어내며 수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도 잦은 턴오버로 공격의 실마리를 제대로 찾지 못했다. 삼성의 전광석화같은 스틸에 고전했다. 쿼터 4분43초 현대모비스는 문태종의 모서리 3점포로 한 점차로 따라??었지만, 또다시 턴오버를 연발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삼성은 2쿼터에서도 5개의 스틸을 보태며 공격 기회를 늘려갔다. 그러나 야투율에서 현대모비스에 뒤져 멀리 도망가지는 못했다. 손쉬운 골밑슛을 자주 놓쳤다. 쿼터 7분22초에는 라건아에게 골밑슛과 파울 자유투를 내줘 32-31로 다시 한 점차로 쫓겼다. 현대모비스는 쿼터 1분55초를 남기고 섀넌 쇼터의 골밑슛으로 33-31로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고, 쿼터 종료 직전 오용준이 3점슛을 꽂아 39-34대로 점수차를 벌렸다.
라건아의 덩크로 3쿼터를 열어젖힌 현대모비스는 삼성의 수비 공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며 완벽한 패스 연결을 앞세워 득점대를 높였다. 쿼터 2분29초에는 삼성의 턴오버를 라건아가 속공으로 연결, 47-36으로 다시 도망갔다. 그러나 작전시간을 가진 삼성은 네이트 밀러의 3점포와 골밑 득점, 문태영의 골밑슛으로 4점차로 금세 따라붙었고, 쿼터 5분43초 이관희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현대모비스가 다시 흐름을 탄 것은 쿼터 종료 1분32초. 삼성 김현수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김광철이 모두 성공시키고, 이어진 공격에서 이종현이 득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쿼터 막바지 라건아와 섀터의 환성적인 콤비플레이로 골밑 득점을 추가, 62-53으로 3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서 라건아와 이종현의 높이를 앞세운 매치업 수비로 삼성 공격을 차단하며 다시 점수차를 넓혔다. 쿼터 초반 두 빅맨의 수비에 삼성 유진 펠프스와 문태영의 슛이 세차례 가로막혔다. 현대모비스는 그 사이 이종현의 6득점으로 68-55로 도망갔다. 삼성이 쿼터 중반 수비 포메이션을 바꾸고, 펠프스와 문태영이 골밑 공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점수차는 좁히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와 이종현이 쿼터 후반에도 꾸준히 골밑 득점을 올리며 10점차 안팎의 리드를 지켜나갔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공백에도 불구, 라건아(24득점, 15리바운드)와 이종현(16득점, 10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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