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이 부진하면서 상장사 100대 주식부호의 주식자산이 올들어 25조원 가까이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개인별 주식지분가치는 지난 14일 기준 93조6096억원으로 작년말 118조1969억원보다 24조5873억원(20.8%)이 감소했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7명의 주식자산은 올들어 1조원 넘게 증발했다.
상장사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말 18조5836억원에서 13조8006억원으로 무려 4조7830억원(-25.7%)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이 회장의 주식자산 감소는 지분이 많은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삼성SDS 등의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미·중 무역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지난해말 8조241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4조410억원(-49%) 급감해 주식자산이 반토막났다. 자수성가 부호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바이오업종의 주가하락으로 지난해말 5조3707억원에서 3조5247억원으로 1조8460억원(-34.4%)이 줄었다.
지난해 신규상장하자마자 단숨에 주식부호 10위권에 올랐던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도 작년말보다 1조7102억원(-43.8%) 감소한 2조1973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작년말보다 1조1014억원(-14.2%) 줄어든 6조64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1월 보유 중이던 ㈜SK 지분 중 300여만주를 자녀와 친족들에게 증여하면서 지난해말 4조6643억원에서 3조5707억원으로 1조936억원(-23.4%) 줄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분이 많은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등 주력계열사의 주가하락으로 지난해말 4조8267억원에서 3조7253억원으로 1조1013억원(-22.8%) 감소했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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