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9경기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무려 4년 9개월 만이다. 리버풀 조커 샤키리가 결승골 포함 멀티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은 17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서 맨유를 3대1로 완파했다.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달린 리버풀은 승점 45점(14승3무)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맨유는 승점 26점(7승5무5패)에 머물렀다.
리버풀의 파상공격이 통했고, 맨유의 수비 전술은 무너졌다.
리버풀 클롭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살라-피르미누-마네, 중원에 파비뉴-케이타-바이날둠, 포백에 반다이크-로브렌-로버슨-클라인을 배치했다. 골문은 알리송에게 맡겼다.
무리뉴 맨유 감독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루카쿠-래시포드-린가드, 중원에 마티치-에레라-영-달롯, 스리백에 린델로프-에릭 바이-다르미안을 세웠다. 골문은 데헤아가 지켰다.
홈팀 리버풀은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고 밀어붙였다. 맨유는 수비하기 바빴다.
리버풀은 전반 24분 마네가 선취골을 뽑았다. 시즌 7호골. 파비뉴의 로빙 패스를 마네가 가슴 트래핑 후 왼발슛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도 그냥 당하지 않았다.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1-1)을 만들었다. 루카쿠의 크로스를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이 잡았다가 놓쳤다. 그걸 린가드가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리버풀은 알리송의 실책성 플레이가 아쉬웠다. 전반은 1-1.
리버풀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앞서지 못했다. 맨유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달롯을 빼고 펠라이니를 조커로 투입했다. 맨유는 포백으로 전환했다.
리버풀은 후반 7분 피르미누의 슈팅이 맨유 골키퍼 데헤아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이 컸다. 맨유는 시종일관 두터운 수비벽을 세웠다.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리버풀의 파상공세를 우선 차단했다. 맨유 선수들을 리버풀의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리버풀은 후반 샤키리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샤키리 카드가 적중했다. 리버풀은 샤키리가 후반 27분 조커 사키리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샤키리의 오른발 슛이 영의 다리와 골대를 맞고 맨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무리뉴 감독은 1-2로 끌려간 상황, 마시알과 마타를 연달아 교체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리버풀은 샤키리가 다시 쐐기골을 박았다. 후반 36분, 샤키리의 왼발슛이 에릭 바이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맨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은 리버풀 쪽으로 흘렀다.
리버풀은 2골차를 지켰고, 맨유는 만회골을 뽑지 못했다.클롭 감독은 리버풀 사령탑 부임 이후 무리뉴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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