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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은 19일 오후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열린 징계위원회에 참석해 당시 일에 관해 설명한 후 취재진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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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택근은 "당시에 잘못했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다시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이택근은 "하지만 바로 잡고 싶은 건 있다. 일부 기사에 나온 것처럼 심한 폭행이라든가 악감정을 앞세워 심하게 때렸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면서 "그래도 어떻게 때렸든 간에 상대방이 그에 관해 아프다고 얘기하고, 힘들다고 그런다면 분명 때린 사람 잘못이다. 그 점에 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후 이어진 일문일답.
당시 상황과 내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또 우람이와의 관계, 그리고 사건 이후에 어떻게 조치했는지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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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섭섭하지 않도록 대했다. 나 역시도 부끄러운 일이어서 다른 팀원들, 특히 고참 선수들에게 그 일에 대해 언급하거나 연관지어서 문우람을 괴롭히지 말라고 했다. 이후 문우람이 군대에 갔을 때도 통화하고 그랬다. 자세한 내용을 밝히긴 어렵지만 문우람이 승부조작 등 사건에 연루된 일에 관해 "그때 철이 없었다"고 푸념해서 "일이 많이 꼬여있으니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얘기를 해줬다.
나이 차이가 많지만 그래도 많이 아끼던 후배였다. 사건이 있기 훨씬 전부터 친하게 지내왔다. 어렵게 운동해오고 힘들게 프로에 들어왔다는 걸 알아서 잘 챙겨주려 했다.
-폭행에 관해 서로 간의 온도차가 있는 것 같은데
감정적으로 폭력배처럼 때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예를 들어 1부터 10까지 강도가 있다고 할 때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는 다르지 않나. 각자의 생각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트 끝으로 툭툭 가볍게 쳤다고 생각했지만, 그에 관해 온도차가 있었다. 어쨌든 크게 보면 야구선수가 배트를 들었다는 것 자체로 있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 어떻게 때렸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잘못했다.
-문우람의 아버지에게 사과한 이유는
그 사건이 있고 일주일이 안돼서 우람이 아버지에게 연락이 왔다. 자식을 둔 아버지로서 당연한 일이다. 내가 반대 입장이라도 똑같이 했을 것이다. 아버지를 만나 죄송하다고 사죄드렸다. 아버지도 그걸 받아주시고 악수를 하시면서 "우리 아들 잘 부탁한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 자리에 변명이 아니라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 나왔다. 비록 내가 그런 일을 했지만, 우리 팀은 후배를 때리거나 폭행을 당연시하는 팀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던 일이다. 또한 우람이에게도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 내가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는지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연락이 안돼 아쉽다. 방송이든 기사로든 볼 것 같은데 다시 한번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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