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박항서 감독에게 계속해서 베트남대표팀을 맡기고 싶다. 그러나 계약 연장 이슈는 아직 시기상조다.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1년 이상을 준비 중이다."
최근 세 대회 호성적으로 베트남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에 대한 베트남축구협회(VFF)의 입장이다.
20일(한국시각) 베트남 매체 '뉴스 24'는 'VFF는 박 감독과의 연장 계약을 논하는 건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고 보도했다.
박 감독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 동남아시아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스즈키컵 우승으로 베트남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재계약과 연봉 인상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왔다. 박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와 2020년 1월까지 계약돼 있다. 또 이 매체에 따르면, 월급 2만2000달러(약 2400만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티엔 퐁 베트남축구협회 관계자는 "박 감독이 베트남축구에 헌신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박항서 감독에게 계속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고 싶다. 다만 계약 연장 이슈는 시기상조다. 그래도 우리는 1년 이상 계약 연장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주 뒤 베트남대표팀은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박 감독은 계약 연장보다 이 대회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르훙둥 베트남축구협회장의 전언이다.
베트남 프로축구의 한 베테랑 코치는 베트남축구협회의 계약 연장 제안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 코치는 "모둔 이들이 박 감독이 계속 베트남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협상 테이블을 차리는 시간을 결정하는 건 중요한 이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적절한 시간을 보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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