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조롱에 대한 확실한 대답은 역시 골이었다. 손흥민(토트넘)이 아스널의 조롱과 야유에 골로 답했다.
손흥민은 19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토트넘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시즌 6호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2대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 팬들은 손흥민을 좋게 보지 않았다. 경기 시작 전 토트넘 버스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손흥민이 버스에서 내릴 때였다. 일부 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치트(cheat, 속임수)'를 외쳐댔다. 2일 아스널에서 열렸던 리그 경기 당시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이 속임수였다는 얘기였다. 많은 전문가들이 정당한 페널티킥이라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손흥민은 원톱으로 나섰다. 경기 내내 손흥민이 볼을 잡으면 야유가 나왔다. 아스널 팬들이었다. 5만명이 야유를 퍼부었다.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20분 골을 넣었다. 2선에서 델레가 좋은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로 연결했다. 시즌 6호골이었다.
골을 넣은 손흥민은 그대로 골대 뒤로 달려갔다. 아스널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쳤다. 자신의 가슴에 달린 토트넘의 엠블럼을 손으로 쳤다. 도발을 향한 대답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측면으로 이동했다. 수비와 공격을 오가면서 열심히 뛰었다. 후반 34분 교체아웃됐다. 아스널 팬들이 야유를 하기는 했다. 그러나 그리 크지 않았다. 아스널 팬들도 골 앞에서는 조용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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