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병우 감독이 영화 'PMC'의 1인칭 설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와 함께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 전투 액션 영화 'PMC: 더 벙커'(이하 'PMC', 퍼펙트스톰필름 제작). 연출자 김병우 감독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난 2015년 개봉해 558만4139만 관객을 동원한 장편 데뷔작 '더 테러 라이브'로 각종 영화제의 신인 감독상을 휩쓴 바 있는 김병우 감독. '더 테러 라이브'에서 한정된 공간과 시간 안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과 몰입감을 선사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그가 5년만에 새 영화 'PMC'로 돌아왔다.
국적도 명예도 없이 전쟁도 비즈니스라 여기는 글로벌 민간군사기업을 뜻하는 PMC(Private Military Company)를 영화화 한 이번 작품은 DMZ 지하 30M의 지하 벙커라는 확장된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하며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한다. 특히 김병우 감독의 장기인 섬세하고 탄탄한 설계와 극을 쫀쫀하게 이끌고 나가는 힘이 더해져 관객들이 직접 영화에 뛰어든 것 같은 리얼타임 생존액션을 선보인다.
하정우로부터 '이과적 마인드로 연출을 하는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은 김병우 감독. 그는 그렇게 표혀되는 이유를 묻자 가방에서 직접 준비해온 자료를 꺼냈다. 주인공 에이헵의 감정을 그래프로 표현한 자료를 꺼내보인 김 감독은 "시나리오를 쓴 다음에는 모든 감정선을 다 그래프로 그려놓는다"고 말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또한 1인칭 전개라는 새로운 영화적 시도에 대해 김병우 감독은 "사실 저는 1인칭 시점이라는 게 그렇게까지 특별하고 새로운 시도라고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1인칭 액션 영화 '하드코어 헨리'로부터 영향을 받은 건 아니냐는 질문에 "사실 전 그 영화를 못봤다"며 "영향을 받은 작품이 있다면 알프레드 히치콕의 '이창'이라는 영화다. 그 영화에 영감을 받았다. 스크린을 보는 에이헵을 보는 설정과 유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창'은 '더 테러 라이브'를 할 때도 여러번 보고 그랬다"고 말했다.
중장년, 노년층이 보기에는 관람하기에 '어지러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PMC. 이에 "모든 세대가 즐기기엔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냐"는 질문에 "세대가 보기에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영화는 기획에 맞게 가야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지럽다는 시각적인 부분도 있지만 총성과 폭탄소리 때문에 잘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있을거라는 건 이해하지만 극중 상황이 교전상황이기 때문에 줄일 수 없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PMC: 더 벙커'는 하정우, 이선균, 제니퍼 엘 등이 가세했고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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