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년부터 NC다이노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할 새 구장의 명칭이 확정됐다. 기존 창원시에서 내세웠던 세가지 명칭중 하나인 '창원NC파크'다.
이 명칭이 정해지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일부에서 '마산'이라는 지명이 들어가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명칭 확정이 오래걸렸다. 시민단체 모임 마산야구장명칭사수대책위원회까지 만들어졌고 경남도의원 5명, 창원시의원 16명도 소속 정당을 막론하고 지난 달 12일 창원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마산'이 빠진 야구장 명칭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창원시는 시의원, 공론화위원, 시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13명의 새야구장명칭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명칭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 22일 오후 5시 창원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세번째 회의가 열리며 2시간가량의 마라톤 회의끝에 명칭이 정해졌다. 이 회의는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밀실행정'이라는 지적을 원천적으로 차단해버렸다.
위원회는 가장 많은 의견으로 야구장은 창원NC파크로, 통합명칭은 마산야구센터로, 기존 마산야구장 명칭은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NC구단 대표로 회의에 참석한 배석현 경영본부장은, 통합명칭은 다수의견에 따랐고 새구방 명칭은 창원NC파크로, 마산야구장은 기존 명칙 그대로 사용하는데 표를 던졌다.
'창원NC파크마산구장'이나 '엔씨다이노스양덕구장'이라는 제안도 있었지만 참석자 13명 중 9명이 '창원NC파크'를 택했다.
이로써 길고 길었던 새구장 명칭 선정은 끝이 났다. NC입장에서도 전혀 예상치못했던 갑작스런 명칭 논란에 혼란스러움이 역력해보였다. 결국 기존 마산야구장은 그대로 이름을 지켰고 신구장도 창원NC파크가 됐다. 하지만 이 야구장 2개와 수영장 체육관 농구장 등이 포함된 마산종합운동장 부지를 '마산야구센터'라는 국적불명의 이름으로 불러야하는 상황이 됐다. 야구장이 2개이지만 농구장과 수영장도 있는데 명칭은 '마산야구센터'다. 단지 마산이 꼭들어가야한다는 지역주의에 의한 명칭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올만하다.
마산지역에서는 '야구도시 마산'이라는 브랜드를 지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이제는 '야구도시 창원'이라는 브랜드를 키울 때가 아닐까.
한편 공정률이 90%에 다다르고 있는 창원NC파크는 현재 외야 메인 전광판 패널 설치 완료됐고 층별 실내 마감 공사 진행 중이며 1~2층 관람석 의자와 층별 관람석 난간을 설치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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