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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대한항공과 최하위 한국전력의 네 번째 만남이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 "한국전력이 서브 리시브와 기본기가 탄탄해서 쉬운 팀은 아니다"라고 했다. 걱정도 있었다. 선수들이 지치기 시작한 것이다. 박 감독은 "지금 상황이 더 나쁘다. 선수들이 탈이 나기 시작했다. 소화가 안 되고 잠도 못 자고 있다. 거의 한계점까지 왔다. 잘 버티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고른 공격'을 강조했다. 그는 "세터 이호건은 신인이나 마찬가지다. 안 좋은 습관 중 하나가 (서)재덕이만 보는 것이다. 외국인 선수가 없으니 여러 선수가 뚫어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얘기를 많이 해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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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는 팽팽했다. 어떤 팀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대한한공은 다시 범실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20-20 동점에선 대한항공이 서브 범실로 무너졌다. 듀스까지는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연속 범실로 흐름을 내줬다. 한국전력은 최홍석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잡았다. 이번에는 다시 대한항공의 반격. 4세트 한국전력의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한선수는 중요한 순간 연속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아냈다. 세트 초반 휴식을 취했던 가스파리니는 코트로 돌아와 힘을 보탰다. 집중력 싸움에서 대한항공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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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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