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경남이 '폭풍 영입'의 시동을 걸었다.
27일 축구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경남이 울산에서 김승준과 이영재 동시 영입에 성공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첫 ACL 진출에 성공한 경남의 당면 과제는 스쿼드 보강이다. 양과 질에서 지난 시즌 보다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말컹의 이적료와 도의 지원금을 앞세운 경남은 대대적인 보강을 노리고 있다. 김승준과 이영재 영입은 그 신호탄이다.
김승준은 군산제일고와 숭실대를 거쳐 2015년 울산에 입단했다. 중앙, 측면, 최전방 등 공격진 어디든 소화할 수 있는 전술소화 능력에 섬세한 기술과 스피드, 결정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4년 동안 90경기에서 17골-6도움을 올렸다. 2016년에는 8골-2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 후보로도 거론됐다. 지난 시즌 2골-3도움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출전한 경기에서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장훈고와 용인대를 나온 이영재는 2015년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왼발 플레이메이커로 관심을 받은 이영재는 2군 생활 등 부침을 보였지만, 1골-2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정협이 울산으로 이적하며 반대급부로 부산으로 임대된 이영재는 2017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2017년 30경기에 나서 2골-2도움을 올린 이영재는 올 시즌에도 2골-2도움을 기록했다. 왕성한 기동력과 정교한 왼발 킥이 장점이다.
김승준과 이영재의 가세로 경남은 한층 탄탄한 미드필드를 구축하게 됐다. 김승준은 2선의 키를 쥐고 있다. 김숭준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전술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이영재는 최영준 하성민 김준범 등이 고군분투한 중앙쪽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수비적으로, 공격적으로 다양한 옵션을 더할 수 있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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