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원조 멜로의 여왕' 원로배우 이경희가 영원한 별이 됐다. 향년 86세
한국영화배우협회는 27일 원로배우 이경희의 타계 소식을 전했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경희는 지난 24일 타계했으며 가족끼리 장례를 치렀다. 참전 유공자인 고인은 26일 대전 현충원 모역에 안장됐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동료 배우이자 후배 한지일(71)은 SNS를 통해 슬픔을 전했다. 그는 "60년대, 70년 청순가련형 눈물의 여왕으로 군림하셨던 이경희 선배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KTX 안에서 접하고 마음이 울컥해진다. 살아 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만나 뵈었어야 하는 건데 마지막으로 뵌 게 올해 9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했다.
1932년생인 고인은 1955년 김성민 감독의 영화 '망나니 비사'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배우로 데뷔 전 서울중앙방송국 경음악단 전속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던 고인은 1957년 신경균 감독이 연출한 '찔레꽃'의 주제곡인 '정순의 노래'를 부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고(故) 이경희는 '표류도'(1960)를 비롯해 '여인천하'(1962), '백발의 처녀'(1967), '효녀 심청'(1972), '욕망의 늪'(1982), '도시에서 우는 매미'(1984) '은빛 립스틱'(1989), '위험한 향기'(1988), '숲속의 방'(1992), '애'(1999) 등에 출연했으며, 2006년에는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여성영화인축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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