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이 점입가경이다.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는 28일 "고소인 측은 온갖 거짓말로 사실을 과장 왜곡하는 것을 멈추어주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이승현 형제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긴 입장문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미디어라인은 아티스트 케어를 최우선으로 해온 회사이지만 문영일 프로듀서가 더이스트라이트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있었다. 김창환 회장을 비롯한 회사 측은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뒤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 이석철의 강력한 주장으로 문영일 프로듀서를 복귀시켰고 부모에게도 욕을 하는 이승현의 문제행동까지 넘겼지만, 결국 사건이 벌어졌다. 그러나 회사 측의 노력에도 이석철-이승현 형제는 협박, 가혹행위 등 왜곡되고 과장된 거짓말로 사건의 본질을 흐렸고, 오히려 형제의 부친이 자녀를 추가 폭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심지어 삼부자가 회사 소유 420만원 상당의 전자 드럼 세트 일체와 50만원 상당의 DJ런치 패드를 절도했고, 형제의 주장대로 증정한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절도죄가 명확하다는 것이 미디어라인 측의 입장이다.
앞서 이석철-이승현 형제는 지난 10월 19일 미디어라인 문영일 프로듀서로부터 4년 간 폭행 폭언 협박 감금 등의 가혹행위를 당했고, 김창환 회장은 이를 방조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라인 측은 "프로듀서 문영일의 폭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퇴사했다. 폭행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이후 폭언이나 폭행은 없었다. 다만 김창환 회장이 이를 방조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하지만 이석철-이승현 형제는 변호사를 선임, 22일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문영일 프로듀서를 상습 및 특수 폭행, 김창환 회장을 폭행 방조, 이정현 대표와 미디어라인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미디어라인 측은 이석철과 이승현 등 멤버 4인에 대한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그리고 26일 대대적인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 방조 및 교사, 협박 혐의 등을 부인하고 이씨 형제와 그 부친의 추가 폭행 및 절도 혐의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이석철-이승현 측은 기자회견 종료 후 "피해자들에 대한 2차, 3차 가해를 중단하고 수사와 재판에 성실하게 임해주시기 바란다. 폭행을 체벌이라 말만 바꾼다고 해서 폭행 사실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 이승현 부친 또한 어릴 때부터 현재까지 단 한번도 아이들을 때린 적 없다. 이 부분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항의했다.
이씨 삼 부자의 절도 혐의에 대해서는 "본인 소유의 악기를 들고 나온 것이다. 미디어라인은 회사에서 악기를 사주지 않아 이석철이 드럼과 퍼커션 등 수천만원 어치의 악기를 자비로 장만해 회사에 두고 있었다. 전자드럼은 김창환 회장이 준 것으로 생각하고 본인 소유 악기를 갖고 나올 때 같이 갖고 나온 거다. 돌려달라면 바로 돌려줄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리고 미디어라인이 다시 한번 3차 재반박에 나서며 사건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폭행이 있었다'는 것 외에는 정황증거 뿐인 지리멸렬한 싸움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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