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야스마니 그랜달(30)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위기에 처했다.
미국 지역지 LA타임즈는 29일(한국시각)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한 그랜달이 최근 뉴욕 메츠로부터 4년 6000만달러 제의를 받았으나 이마저도 거절했다'며 '유망주 포수들을 데리고 있는 다저스는 (그랜달 대신) 1년만 뛰어줄 베테랑 포수로 시간을 버는 쪽을 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그랜달에게 메츠 만큼의 제안을 할 팀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타율 2할4푼1리(440타수 106안타), 24홈런 68타점을 기록한 그랜달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FA시장 최대어로 꼽혔다. 하지만 다저스, 메츠의 제안을 잇달아 걷어차면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형국이다. 메츠는 그랜달 대신 윌슨 라모스와 2년 1900만달러 FA 계약을 맺으며 포수 보강을 마쳤다. 그랜달의 또다른 행선지로 지목됐던 LA 에인절스는 조나단 루크로이와 1년 335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상황. 원소속팀 다저스마저 그랜달 붙잡기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구도가 미묘해지고 있다.
그랜달이 몸값을 낮춘다고 해도 제약은 여전하다.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 거절로 인해 그를 영입하는 팀이 2019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잃는 핸디캡을 안게 된다.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그랜달이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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