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이변이 일어났다.
아만다 누네스가 여성 파이터 최강 크리스 사이보그를 1라운드만에 꺾고 UFC 사상 최초로 여성 두체급 챔피언에 올랐다.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30·브라질)가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33·브라질)를 누르고 밴텀급에 이어 페더급 챔피언 벨트까지 차지했다.
누네스와 사이보그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린 UFC 323 코메인 이벤트로 맞붙었다.
사이보그와 누네스는 UFC를 대표하는 여성 파이터다. 사이보그는 2005년 종합 격투기 데뷔전서 패한 뒤 20연승(1무효 포함)을 달리고 있는 여성 최고 파이터로 꼽힌다. KO승이 17번이나 되는 강력한 타격이 남성 파이터를 연상케한다.
누네스 역시 강한 펀치를 자랑한다. 16승(4패) KO승이 11번이었고, 서브미션 승리가 3번이었다. 타격도 좋은데 그라운드 기술 역시 뛰어나다.
사이보그에 맞설 도전자가 마땅히 없자 UFC는 두 체급의 챔피언을 붙였다. 페더급은 65.77㎏, 밴텀급은 61.23㎏으로 차이가 있지만 누네스가 도전하며 빅매치가 성사됐다. 누네스가 승리하면 여성 파이터 중 최초로 동시에 두 체급을 석권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1라운드 시작되자 마자 둘은 자존심 대결을 하듯 초반부터 펀치를 내지르며 맞붙었다. 펀치대결에서 사이보그가 앞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서로의 체중 실린 펀치의 대결속 누네스의 펀치가 사이보그의 얼굴에 정확히 꽂히며 경기가 의외의 방향으로 흘렀다.
사이보그의 왼손 펀치를 막은 누네스의 왼손 펀치가 사이보그의 얼굴에 꽂혔고, 이어 오른손 펀치까지 성공시키자 사이보그가 휘청거렸다. 누네스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계속 몰아부쳤고, 사이보그는 맞을 때마다 휘청이며 쓰러졌다. 결국 51초만에 누네스의 펀치에 사이보그가 무릎을 꿇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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