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차기 수장으로 지명됐던 수잔나 디니지가 고심 끝에 고사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EPL은 급히 새로운 수장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영국 BBC는 31일(한국시각) "EPL의 새 CEO로 선임됐던 디니지가 취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디니지는 원래 몸담고 있던 디스커버리의 애니멀 플래닛 채널 글로벌 대표 자리에 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EPL은 지난 11월 리처드 스쿠다모어 현 회장의 차기 수장으로 임명됐다. EPL은 CEO 공천위원회를 열어 다양한 인물을 심사했고, 방송 산업 분야에서 성공적인 발자취를 남긴 디니지를 낙점했다. 공천위원회 소속으로 첼시 회장을 맡고 있는 브루스 벅은 "능력 있는 사람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기게 됐다. 디니지는 방송 산업을 선도한 인정받은 사업가"라는 평가를 했다. 디니지는 2019년 1월부터 새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디니지는 약 한 달여 간 고심한 끝에 EPL의 수장직을 고사하게 됐다. 디니지의 고사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낯선 분야에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EPL의 출범 후 첫 여성 CEO라는 타이틀은 허무하게 사라졌다.
BBC는 "리처스 매스터스 CEO 대행과 클라우디아 아르네이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EPL이 다른 CEO 후보자를 물색 중이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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