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둘이 받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바람대로 됐다."
'SBS 연기대상'에서 11년만의 공동 대상 수상이 나왔다.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2018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키스먼저할까요'의 감우성과 김선아였다. 두 사람은 베스트커플상까지 품에 안으며 기쁨이 두배가 됐다.
김선아는 "1월 1일부터 받은 큰 선물이다. 어려워서 밤새워 고민하고 잠을 못 잤다. 한계에 부딪혔던 작품이기도 하다"면서 "열심히 했다. 이런 작품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감우성도 "둘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바람대로 됐다. 뜻깊은 한해였다. '키스 먼저 할까요?' 팀을 만나 행운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키스먼저할까요'는 평균 시청률 9.5%로 올해 SBS 드라마 중 '리턴(13.6%)'-'황후의품격(방송중)'과 더불어 가장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리턴'이 도중 주연배우 교체 등 구설에 시달린 만큼, 감우성과 김선아는 비교적 이견없이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두 사람의 열연이 탁월하게 어우러진데다, 사극·타임슬립·SF 등 장르물 범람 시대에 정통 어른 멜로만으로 승부한 점이 특히 호평받았다. 앞서 백상예술대상에서 예지원이 TV 부문 조연상, 한국방송대상과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감우성이 연기자상과 남자 최우수상, 그리메상에서 김선아가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는 등 업계 호평이 이어진 끝에 연기대상의 영광까지 품에 안게 됐다.
이번 SBS 연기대상 공동 수상은 지난 2007년 이후 11년만이자 통산 4번째다. 지난 2007년 김희애-박신양을 제외하면 SBS 연기대상은 대상급 작품에 출연한 두 배우의 비중이 비슷할 경우 공동수상을 해왔다. 2001년 '여인천하', 2004년 '파리의연인'의 흥행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18년 '키스먼저할까요'는 명불허전 대상급 작품으로 인정받은 셈이 됐다.
이날 감우성과 김선아는 '베스트커플상'도 수상했다. 김선아는 "내이름은김삼순(2005) 이후 첫 커플상"이라며 웃었다. 감우성은 "이준기 군(왕의남자)과 함께 받은 뒤 처음이다. 쑥스럽다. 젊은 커플들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부담없는 상이라 기분좋다"며 기쁨을 함께 했다.
SBS 연기대상 역대 공동수상(4회)
2001년 전인화, 강수연(여인천하)
2004년 박신양, 김정은(파리의연인)
2007년 김희애(내남자의여자), 박신양(쩐의전쟁)
2018년 감우성, 김선아(키스먼저할까요)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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