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토트넘)의 위상은 이제 팀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커졌다. 예정돼 있는 일시적 부재에 관해 영국 언론들이 다투어 우려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영국 유력 일간지 더 타임즈의 토니 카스카리노는 2일(한국시각) 컬럼을 통해 "손흥민의 부재가 토트넘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손흥민이 14일 맨유전 이후 아시안컵에 가게되면 토트넘에게는 큰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처음 벤치 멤버로 앉혔을 때부터도 늘 활력에 넘쳤던 손흥민은 이제 위대한 프로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고 위상 변화를 묘사했다.
카스카리노 기자의 평가대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전력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가 됐다.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최근 10경기에서는 8골-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2일 카디프시티와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1골-1어시스트로 팀의 3대0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48점을 확보, 경기가 없는 맨시티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으로서는 이 같은 상승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한다. 특히 리그 1위 리버풀(승점 54점)과 승점 차이가 6점으로 좁혀져 있어 내심 역전을 바라볼 수도 있는 입장이 됐다. 물론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7점)나 4위 첼시(승점 43점)의 추격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계속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바꿔 말하면 손흥민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미 맨유전 이후 국가대표팀 차출이 결정돼 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부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많은 영국 언론들은 이런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토트넘의 상승 흐름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지만, 현재로서는 손흥민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해 줄 인물은 마땅치 않아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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