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2019년이 왔다. 한국축구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훈풍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후 축구 열기가 달궈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 관중 카드섹션, A대표팀 평가전 연속 매진. '축구의 봄'이 예고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19년 시무식서 신년사를 통해 한국축구 부흥을 위한 세부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작은 아시안컵. 6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개막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현지 담금질 중이다. 정 회장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무려 59년동안 움켜쥐지 못했던 우승 트로피를 이번에는 꼭 하늘높이 들어올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5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8강, 남자 20세 이하(U-20), U-17 월드컵 선전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정 회장은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1차 예선 일정을 언급하면서 "K리그 팀들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줄 활약도 기대된다"고도 했다.
장기 계획도 제시했다. 올해 전면 시행되는 남자 초등부 8인제가 그 시작. 10세 이하 어린이 대상 페스티벌 정기 개최도 예정돼있다. 통합 4년째을 맞이한 생활축구 발전도 공언했다. 2017년 K6리그 개막에 이어 올해 K5리그가 출범한다. 정 회장은 "3~4부리그 재편을 포함, 1~7부에 이르는 성인 디비전 시스템이 당초 목표대로 2023년에 완성될 수 있도록 정성을 쏟겠다"고 했다.
K리그 활성화 계획도 제시했다. 정 회장은 "협회 마케팅 역량을 K리그 활성화와 팬들이 K리그를 더 많이 접하도록 하는데 집중하겠다"며 "중계 경기도 늘어나고 중계료 수익도 늘려 프로구단 재정 건전화에 도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협회 숙원사업인 제2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건립도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 회장은 "10여개 지자체가 유치 의사를 적극 표명했다. 상반기엔 최적 조건을 갖춘 부지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 발전 계획을 다각도로 제시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국민들의 신뢰였다. 정 회장은 "투명한 과정과 절차, 국민들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고 있다"며 "한국축구가 팬들의 사랑과 존중을 받으며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선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물론 시도협회, 연맹, 일선 팀 등 모든 회원단체들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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