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국내 에이스' 최원태(22)가 '100% 몸 상태'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한 최원태는 빠르게 1군 무대에 연착륙했다. 2016시즌 17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7.23에 그쳤지만, 2017시즌 11승7패, 평균자책점 4.46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첫 풀타임 선발에도 히어로즈 선발진의 한축을 담당했다. 당시 팀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는 제이크 브리검과 최원태 둘 뿐. 새로 장착한 투심 패스트볼과 함께 날았다. 다만, 9월 초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다.
부상 재발을 위해 착실히 새 시즌을 준비했으나, 지난해 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최원태는 일본전에서 투구하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최원태는 "아시안게임에서 던지는데 갑자기 팔꿈치가 안 좋았다. 그때는 많이 놀랐다"고 회상했다. 부상이 길어졌다. 정규 시즌 23경기에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3.95로 활약하던 시점이었다. 결국 최원태는 시즌 내 복귀하지 못했고, 팀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최원태는 "대회에 갔다 와서 감독님이 많이 쉬도록 배려해주셨는데, 괜찮아지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시즌을 접었다. 급하게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부상이 길어진 것도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매년 아쉬움이 남는다. 작년에는 더 컸다. 끝까지 못 던진 게 많이 아쉽다. 또 가을 야구에서 던지지 못해 더 아쉽다"고 했다. 다행히 수술이 필요한 정도의 부상은 아니었다. 최원태는 "부상 당시에는 염증이 심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좋아진 상태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보강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팔꿈치 강화는 이제 프로 5년차를 맞이하는 최원태에게 가장 큰 숙제. 스스로는 프로에 적응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최원태는 "재작년 처음 프로에서 선발을 경험했다. 고등학교 때는 한 번도 아픈 적이 없었다. 이렇게 많은 이닝을 던진 적도 없었다.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과정이라고 본다. 매일 경기가 있고, 그러다 보니 적응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안 당하기 위해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 더 준비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또 새로운 선발 경쟁 체제가 열린다. 더 젊은 투수들의 성장도 돋보인다. 최원태는 "매년 경쟁이다. 잘해야 하는 게 전부"라고 했다. 뚜렷한 목표는 두 가지. 그는 "한 시즌을 완주하는 게 이루고 싶은 것이다. 또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해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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