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왼손 구원투수 김태훈이 올해도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김태훈은 지난해 팀의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역학을 한 구원 투수였다. 정규시즌에서 61경기에 등판해 9승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4경기서 3⅓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서 2홀드, 7⅔이닝 동안 9안타 3볼넷 1실점(평균자책점 1.17)의 호투를 펼쳤다. 큰 경기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공을 정확히 던지는 모습은 팬들에게 김태훈이란 선수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신임 염경엽 감독은 김태훈을 2019시즌 마무리로 점찍어 놓은 상황. 그런 그가 지금 살빼기에 여념이 없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나와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김태훈은 "재작년 시즌을 마치고 힐만 감독님과 손혁 코치님, 염경엽 단장님께서 모두 살을 빼서 전지훈련에 오라고 권유하셨다. 살을 빼면 회전력이 좋아져 피칭에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다"라며 "그래서 전지훈련을 가기거전 90㎏까지 감량을 해서 갔다. 그랬더니 실제로 회전력이 좋아졌고, 그것이 구속 증가로 이어져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래서 올해도 또 시즌을 치르면서 쪘던 살을 빼고 있다.
김태훈은 "올해 마무리로 출발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중간계투가 될지도 모른다"라며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승, 홀드, 세이브를 모두 합쳐 30개 이상 하고 싶다"라고 목표치를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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