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양의지를 품에 안은 NC 다이노스, 하지만 여전히 걱정은 마운드에 머물러 있다.
최근 수 년 동안 골칫거리였던 선발진은 새로 보강한 두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와 에디 버틀러의 활약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처지. 불펜에서는 마땅한 답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재건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임창민은 빨라야 6월에나 1군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임창민의 뒤를 이어 마무리 보직을 맡았던 이민호가 클로저로 거론된다. 이민호는 지난해 5승4패14세이브, 평균자책점이 4.68이어?? '필승 마무리'로 부를만큼 믿음직스런 모습은 아니었다. 나란히 17홀드씩을 기록한 강윤구, 원종현이 필승조로 거론된다. 하지만 강윤구는 높은 평균자책점(6.09), 원종현은 많은 이닝 소화(64⅓이닝)의 후유증이 걱정거리다. 이밖에 노성호, 유원상, 김건태, 정수민, 최금강, 김진성 등 기존 자원 역시 물음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필승조 재건'에 포커스를 맞추는 눈치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불펜에서 안좋은 상황들이 몇 차례 나온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우리 팀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불펜이 아닌가 싶다. 특히 필승조 부분에서 재편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강윤구, 원종현, 장현식, 이민호 등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이 준비를 잘 해준다면 나름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투수 자리는 이민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감독은 "(임창민 부상 후) 이민호가 마무리 보직을 맡다가 시즌 막판에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한 바 있다. 올 시즌에도 (집단 마무리 체제와) 비슷한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일단 구위만 좋다면 (마무리 투수를) 이민호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양의지의 합류와 손민한 투수 코치의 존재다. KBO리그 최고의 볼배합을 가진 포수라는 평가를 받는 양의지가 NC 투수진의 약점으로 지적된 경험이나 자신감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수 위주 훈련 방식을 선호하는 손 코치의 지도력까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이 감독의 고민은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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