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방학이면 찾아오는 극단 학전의 어린이 무대 '고추장 떡볶이'가 오는 9일부터 2월 24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고추장 떡볶이'는 지난 2004년 시작된 학전 어린이 무대 두 번째 레퍼토리로 2008년 초연되었다. 독일 작품 '케첩 스파게티(Spaghetti mit Ketchup)'를 학전 김민기 대표가 우리 정서에 맞게 번안ㆍ연출했다.
'고추장 떡볶이'는 부모의 과잉 보호 속에 자라온 초등학교 3학년 비룡, 7살 유치원생 백호 형제가 이틀 동안 집에 단 둘이 남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형제는 TV 소리에도 놀라고 밥솥 뚜껑을 여는 일 조차 힘겨워 하지만,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조금씩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된다. 청소, 빨래, 요리 등 그간 해본 적 없던 일들을 척척 해내는 비룡과 백호를 통해, '고추장 떡볶이'는 아이들도 누구나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자립심 강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고추장 떡볶이'는 교육적인 메시지를 무겁고 딱딱하지 않게, 웃음을 유발하는 에피소드와 함께 엮어 온 가족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뮤지션 정재일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여 기타, 건반, 비브라슬랩, 휘슬 등 다양한 악기가 사용되는 생동감 넘치는 음악으로 편곡했다.
2008년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08년 공연베스트 7'에 선정됐으며 대한민국연극대상 '아동청소년 연극상', 제 17회 서울어린이 연극상에서 우수작품상과 연기상 또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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