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호정(50)이 "'써니'에 출연했던 내가 '그대 이름은 장미'에 출연해 걱정했던 부분은 있었다"고 말했다.
휴먼 코미디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조석현 감독, 엠씨엠씨 제작)에서 할 말은 하고 사는 생활력 강한 엄마 홍장미를 연기한 유호정. 그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그대 이름은 장미'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독특한 플롯과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모성애 이야기로 새해 극장가 도전장을 내민 '그대 이름은 장미'. 폭넓은 관객층에 사랑받고 있는 유호정을 주축으로 박성웅, 오정세 등이 현재의 이야기를, 그리고 '대세 배우'로 떠오른 하연수, 이원근, 최우식 등이 과거의 청춘을 맡으며 2인 1역 찰떡 케미스트리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그대 이름은 장미'는 유호정의 8년 만의 장편 영화 컴백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동안 풍부한 감성과 단아한 외모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유호정은 '취화선'(02, 임권택 감독) '써니'와 단편 '민우씨 오는 날'(14, 강제규 감독)까지 단 세 편의 영화를 통해 관객을 만난바, 주로 드라마에서 활동해온 그가 '써니'(11, 강형철 감독) 이후 무려 8년 만에 '그대 이름은 장미'로 스크린에 컴백한 것. 유호정은 '그대 이름 장미'를 통해 생활력 강한 엄마의 모습부터 옛 연인을 설레게 하는 매력적인 여인, 그리고 먹먹한 울림을 전하는 진한 모성애 연기까지 다양한 연기를 소화해 스크린을 채웠다.
무엇보다 유호정은 앞서 1980년대 학창시절 이야기를 다뤄 극장가 레트로 신드롬을 일으킨 '써니'에서 주인공 나미(심은경)의 성인 역할을 맡아 진한 여운을 남겼는데, 이번에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그대 이름은 장미'를 통해 어린 홍장미를 연기한 하연수와 높은 싱크로율을, 딸 홍현아를 연기한 채수빈과 모녀(母女) 케미를 과시하며 '써니'의 신드롬을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유호정은 "배우가 작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 그리고 캐릭터인지다. 실제로 시나리오를 받고 읽으면서 '써니'랑 '그대 이름은 장미'가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 비교되는 부분이 장점이 될지 단점이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써니'에 출연했던 내가 맡으면서 '그대 이름은 장미'가 더 방해로 작용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부분은 처음에 정말 많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써니'는 친구를 만나면서 나의 찬란했던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라면 우리 영화는 홍장미라는 여자의 일대기다. 그런 지점이 차이가 있다면 있는 것 같다. 또 첫사랑의 감정도 있지만 결국은 그 모든 것을 다 접을 만큼 엄마에 대한 이야기지 않나? 스토리 자체는 너무 달랐다. 내가 연기하는 것도 다를 수 있었고 그런 모성애를 볼 수 있는게 매력적이었다. 물론 비교될 수 있겠다 걱정도 있지만 비교되더라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비슷한 걸 한다는 우려는 없었다. 역할이나 스토리 자체 감정선이 너무 달랐다. 그 부분은 촬영하면서 없어졌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그대 이름은 장미'는 지금은 평범한 엄마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그녀의 감추고 싶던 과거를 강제 소환하며 펼쳐지는 반전 과거 추적 코미디다. 유호정, 박성웅, 오정세, 채수빈, 하연수, 이원근, 최우식 등이 가세했고 조석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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