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마침내 '아시아의 축구 지존' 손흥민(토트넘)이 왔다.
손흥민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두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아랍에미리트(UAE)에 입성했다. 손흥민은 맨유와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를 풀타임 소화한 후, 곧바로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는 EK6편을 타고 6시간 동안 비행 후 아버지와 함께 UAE에 도착했다. 비행에도 불구하고 멀끔한 모습이었다.
현장에는 손흥민을 보려는 교민과 현지 팬, 외신들이 함께 했다. 손흥민은 두바이에서 별도의 인터뷰 없이 곧장 차량을 타고 선수단이 있는 아부다비로 떠났다. 벤투호는 마침내 23명, 완전체가 됐다. 손흥민은 첫 날 휴식과 개인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뒤, 두번째 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의 도착으로 아시안컵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공식 SNS를 통해 애니매이션으로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 소식을 전했다. 15초 분량의 짧은 애니메이션에서 손흥민은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을 꿈꾸며 잠들어 있다가 소속팀 토트넘의 상징인 닭의 울음소리에 잠에서 깬다. 이후 "Late!(늦었다)"고 외친 뒤 급하게 대회가 열리는 UAE로 달려가는 내용이다. AFC가 이 정도로 대우하는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는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다. 그는 '아시아의 발롱도르'로 불리는 중국 티탄저우보 선정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를 4번이나 수상했다. 이번 대회 참가선수 중 최고의 몸값을 자랑한다.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손흥민의 가치를 5000만유로, 우리 돈으로 약 643억원으로 평가했다. 2위 알리레자 자한바흐시(이란·브라이턴·1800만유로), 3위 나카지마 쇼야(포르티모넨스·1500만유로), 4위 무토 요시노리(뉴캐슬·1000만유로·이상 일본)의 가치를 합친 것보다 크다.
대회 최고 스타를 향한 외신 기자의 관심은 대단히 뜨겁다. 한국의 훈련 혹은 기자회견이 있을때마다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는다. 입국 일정, 몸상태, 중국전 출전 여부 등 손흥민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관계자는 물론 한국 기자단에게도 질문이 쏟아진다. 손흥민의 입국을 앞두고 관심은 더욱 폭발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입국을 앞두고 외신 기자들로부터 연락이 쏟아졌다. 공항에서 혼잡을 우려해 별도의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세번째 아시안컵이 그렇게 시작됐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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