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은 한번 정한 베스트11을 좀처럼 바꾸지 않는다.
첫 선을 보인 9월 평가전부터 지금까지 이 기조는 쭉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 역시 마찬가지다. 부상과 징계 등으로 변수가 있지만, 큰 틀에서 변화는 없다. 그래서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유일하게 예상이 어려운 포지션이 바로 왼쪽 윙백이다.
벤투 감독은 김진수(전북)와 홍 철(수원)을 번갈아 기용하고 있다. 당초 홍 철이 1번, 김진수가 2번 옵션이었지만, 부상 등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김진수가 필리핀, 중국전에 나섰고, 홍 철이 키르기스스탄전에 출전했다.
둘은 스타일이 다르다. 김진수가 밸런스에 장점을 보인다면, 홍 철은 보다 공격적이다. 벤투 감독은 상황에 맞춰 왼쪽에 변화를 주고 있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년 UAE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손흥민의 가세로 한층 전력이 업그레이드된 벤투호는 중국전에 나서지 않은 기성용(뉴캐슬)과 이 용(전북)까지 복귀한다. 한층 더 전력이 좋아진다.
마지막 퍼즐은 왼쪽 윙백이다. 지금으로서는 컨디션이 더 좋은 김진수가 유력하지만, 홍 철 역시 언제든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김진수는 "나도 16강에 출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감독님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지도 궁금하다"고 웃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협력이다. 김진수는 "철이 형과 경쟁보다 팀을 위해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둘 중 누가 나가든 경기 전, 중, 후, 서로 조언하면서 힘이 되고 있다. 지금보다 경기력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59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벤투호. 주전이 정해지지 않은 왼쪽은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의 키가 될 가능성이 높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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