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모두가 상대팀을 염탐한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파이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스파이게이트는 12일 불거진 '염탐' 논란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리즈와 더비 카운티의 경기를 앞두고 리즈의 직원 하나가 더비 훈련장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다가 적박됐다. 이 직원은 훈련장 밖에서 쌍안경으로 염탐했다. 더비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그를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마르셀로 비엘사 리즈 감독이 보낸 직원이었다.
비엘사 감독은 "리즈 직원이 맞다. 내 책임이다. 구단에 허락을 구하지도 않았다"고 실토했다. 이어 "합법인지 불법인지 옳은지 그른지는 중요치 않다. 프랭크 램퍼드 더비 감독과 더비가 그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 것으로 된 거다. 내가 잘못 행동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정당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 시절부터 이렇게 해왔다. 불법도 아니다. 공공연하게 그랬다. 언론에도 얘기했다"고 했다. 리즈는 더비에게 2대0으로 승리했다.
영국 언론은 이를 두고 '스파이게이트'라며 문제삼았다. 페어플레이 정신에 위배된 부정행위라는 것. 비엘사 감독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다른 감독들에게도 이와 관련한 질문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스페인계 감독의 의견을 묻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염탐'이 상대적으로 흔한 일이기 때문. 그 중 대표 주자가 바로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른 나라에서는 모두가 '염탐'을 한다. 구단의 문화이자 한 부분이다.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예도 들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 있을 때 훈련장 뒤 작은 산에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상대팀 소속으로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다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든 사람들이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한다. 비단 축구 뿐만이 아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그렇다.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염탐을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이번에 맞붙을 허더스필드에 그 누구도 파견하지 않았다"면서 잉글랜드에서는 그러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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