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의 계약이 남은 FA 선수들의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LG 트윈스가 18일 FA 박용택과 계약조건에 대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박용택이 가족과 상의할 부분이 남아있어 아직 최종 사인은 하지 않았지만 20일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1일 양의지가 NC다이노스와 계약한 이후 한달 넘게 개점 휴업이었던 FA시장이 다시 열리게 됐다.
박용택의 계약 내용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른 선수들의 계약 상황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계약 내용이 구단의 의지와 비슷한 쪽으로 결론이 났다면 다른 계약 역시 구단이 지금처럼 선수들을 압박할 수 있다. 하지만 박용택이 원한 액수와 비슷했다면 선수들이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이제 전지훈련 출발이 열흘 정도 앞으로 다가온 상태. FA 선수들이 대부분이 주전 선수들로 활약을 해서 스스로 스케줄을 맞추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단체 훈련을 통해서 올릴 수 있는 컨디션이 있기에 아무래도 전지훈련에 빠지는 것은 선수로서는 손해다.
구단도 어차피 팀에 남을 선수이고, 필요한 선수니 웬만하면 전지훈련 전에 계약을 마치고 전지훈련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직은 다른 선수들이 전지훈련전에 계약을 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몇몇은 계약기간부터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박용택은 이미 일찌감치 2년이라는 계약 기간에 합의를 했으나 금액 차이가 커서 계속 협상을 하며 간격을 좁혀왔었다. 그나마 박용택 이후 계약 소식이 들릴만한 이는 박경수다. 최근 KT와 3년 계약에는 합의했다고 한다.
박용택의 계약 내용이 어떻게 발표될까. 그에따라 FA 시장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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