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지난 20일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제작 크레이브웍스, 총 16부작)가 악령을 지옥으로 보내며 메디컬 엑소시즘의 막을 내렸다. 부마된 함은호(정유미)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악령을 받아들인 오수민(연우진), 그리고 오수민을 구하기 위해 끝까지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문기선(박용우) 신부. "작은 빗방울이 모여서 홍수를 일으킨다"는 문신부의 말처럼, 모두의 의지가 모여 악령과의 사투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함은호는 "기적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오직 의지와 신념으로 소중한 이들을 지켜내고자 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적과 맞서 싸우는" 634레지아와 함께 하기로 했다. 부마자 치료를 담당할 함은호의 합류로 메디컬 엑소시즘을 완성한 634레지아. 어디엔가 존재할지 모르는 악령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엔딩으로 희망을 전한 '프리스트'가 남긴 것을 짚어봤다.
#1. 장르물의 명가 OCN, 메디컬 엑소시즘 새로운 장르 도전
OCN의 새로운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프리스트'를 통해 메디컬과 엑소시즘이라는 장르를 결합, 새로운 장르물을 탄생시킨 것. 비현실적인 현상을 일으키는 악령과의 사투로 인해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메디컬은 필수요소였고, 이를 파고든 OCN의 기획이 특별한 공조와 신선한 전개를 이어나갔다. 악마에 빙의돼 사람을 공격하는 부마자를 구마하기 위해 어떤 유혹에도 물러서지 않았던 엑소시스트 오수민과 문신부, 그리고 양손잡이의 기적이라 불린 응급의학과 에이스 함은호가 있었기에 이 공조는 가능했다. 이와 더불어 무의식 구마, 몽마, 폴터가이스트, 부두의 기도 등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엑소시즘의 다양한 소재를 적절히 배치한 전개는 시청자들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이유였다.
#2. 연우진, 정유미, 박용우, 완벽한 연기 공조
본적 없는 낯선 장르에 과감하게 도전한 배우 연우진, 정유미, 박용우의 빛나는 연기 공조는 '프리스트'를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엄마(배정화)부터 연인까지 악령에 부마되는 힘든 과거를 가졌음에도 악마를 소멸시키기 위한 의지를 꺾지 않고 엑소시스트로서 성장한 초보사제 오수민, 과학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초현실적인 현상들을 겪어내며 보이지 않은 적과 싸우기로 결심한 함은호, 그리고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634레지아의 정신적 지주로 악령과의 사투를 이끌어온 문신부. 각각의 캐릭터에 몰입해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세 배우의 완벽한 공조가 시너지를 일으켰다. 또한, 구도균 형사 역의 손종학, 신미연 대표 역의 오연아, 사설구급차 요원 정용필 역의 유비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프리스트'를 완성하는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 악으로 물든 세상, 평범한 사람들의 의지와 신념으로 전한 희망의 메시지.
어린 나이에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병들어간 우주(박민수), 전문의가 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해야 했던 레지던트 송미소(박정원), 음주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로 억울하게 하반신이 마비된 배우 김준호(지일주). 평범한 사람들의 약한 마음을 파고든 악령은 언제,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몸부림치며 절대적 힘을 과시하려는 악마 사마엘에게 문신부는 말했다. "세상은 악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그 악을 이겨내려는 사람들 또한 이 세상에는 무수히 많다. 그 사람들의 의지가, 그 작은 의지가 모여서 지금 너를 이렇게 잡을 수 있게 만들었다"고. '프리스트'가 엑소시즘의 공포를 넘어 전하려 했던 메시지 역시 인간의 신념과 의지였다. 오수민, 함은호, 문신부, 그리고 634 레지아 단원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려는 의지를 가지고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드러내며, 어둠에 맞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했다. 이날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1%, 최고 2.7%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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