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병헌(39) 감독이 "치느님만 믿고 간 작품이다"고 말했다.
수사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어바웃필름 제작)에서 마약반의 위험한 열정 막내 재훈을 연기한 공명. 그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극한직업'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불철주야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 급기야 해체 위기를 맞은 마약반이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한 뒤 치킨집에 잠복 수사에 나섰지만 뜻밖에 치킨집이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수사는 뒷전이 된 마약반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펼친 '극한직업'. 닭을 팔기 위해 수사를 하는 것인지, 수사를 하기 위해 닭을 파는 것인지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마약반의 고군분투를 다룬 '극한직업'.
앞서 '과속스캔들'(08, 강형철 감독) '써니'(11, 강형철 감독) '타짜-신의 손'(14, 강형철 감독) 각색을 거쳐 '힘내세요, 벙헌씨'(13) '스물'(15) '바람 바람 바람'(18) 등 자신만의 독특한 B급 코미디 색깔과 장르를 구축한 이병헌 감독은 '충무로 희극지왕' 류승룡을 주축으로 이하늬, 진서규, 이동휘, 공명과 손잡고 장기인 코미디를 적극 살려 '극한직업'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형사들의 치킨집 위장 창업이라는 참신하고 기발한 소재를 바탕으로 달리고, 구르고, 매달리고, 추격하고, 목숨까지 걸면서 고군분투하는 배우들은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며 지금껏 보지 못한 기상천외한 코미디로 새해 극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날 이병헌 감독은 "맛있는 음식과 붙이는 마약은 굉장히 맛있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걸 따로 봤을 때 사회의 악이지 않나? 그런 지점을 비틀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치느님을 소재로 삼아 오히려 부담을 갖지 않는다. 그런 지점 보다는 치킨이라는 게 사실 맛 없게 나올 수 없지 않나? 치킨은 맛 없게 나올리가 없었다. 치느님만 믿고 갔다"고 웃었다.
한편,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뜨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가세했고 '바람 바람 바람'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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